발효 세럼을 하나 사려고 보면 랑콤 제니피끄와 에스티로더 갈색병 사이에서 많이들 고민하죠. 둘 다 비싸고 둘 다 「발효」를 내세우니까요. 지금 판매 중인 제니피끄 얼티미트 세럼 성분표로 둘이 뭐가 같고 뭐가 다른지, 어떤 피부에 더 맞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두 세럼 모두 성분표 맨 앞이 물, 그다음이 비피다발효용해물이에요. 비피다발효용해물은 비피두스균을 키워서 얻은 성분인데, 거칠어진 피부결을 정돈하고 물을 붙잡는 데 쓰여요. 한마디로 두 세럼의 몸통이 같은 셈이죠.
그 뒤로 글리세린과 히알루론산, 만노오스 같은 당류가 수분을 채우고, 유분은 거의 없어서 둘 다 가볍게 스며들어요. 제니피끄에는 효모추출물과 락토바실러스 발효 성분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제니피끄에는 아데노신이 들어 있어요. 식약처가 주름 개선 기능성으로 정한 원료인데, 갈색병 성분표에는 이런 기능성 원료가 없어요. 아데노신은 아주 적은 양으로 일하는 성분이라 성분표 위치로 많고 적음을 따질 수는 없어요. 주름 기능성을 원한다면 포장에 「주름 개선」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다른 하나는 향이에요. 제니피끄에는 향료가 들어 있고 갈색병에는 없어요. 향을 좋아하면 장점이지만 향에 예민하다면 갈색병 쪽이 부담이 덜하죠.
락틱애씨드도 보이는데 각질을 정리하려고 넣었다기보다는 제형의 산도를 맞추는 용도로 보는 게 맞아요.
가벼운 발효 세럼에 주름 관리까지 곁들이고 싶다면 제니피끄가 맞아요. 유분이 거의 없어서 피부 타입을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향에 예민하거나 아무 향 없는 세럼을 원한다면 갈색병이 더 편해요. 갈색병에는 대신 펩타이드와 진정 성분인 비사보롤이 들어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본격적인 주름 관리는 레티놀처럼 그 일을 주로 하는 성분이 든 제품에 맡기는 게 좋아요.
갈색병 성분이 더 궁금하다면 에스티로더 갈색병 글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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