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블랙쿠션 하나면 화장도 되고 선크림도 된다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그런데 정말 이것만 발라도 되는지, 내 피부에 맞는지는 성분표를 봐야 알 수 있어요. 커버력과 지속력, 자외선 차단, 잘 맞는 피부 순서로 정리해 봤습니다.
블랙쿠션 성분표에서 물 다음으로 많이 든 건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과 메틸트라이메티콘이에요. 둘 다 바르고 나면 날아가 버리는 실리콘이라 처음엔 촉촉하게 펴지다가 금방 보송하게 마무리됩니다.
실리콘이 날아간 자리에는 색을 내는 가루가 얇게 남아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산화철이 피부톤을 고르게 덮고, 트라이메틸실록시실리케이트가 그 위에 얇은 막을 씌워 화장이 오래 버티게 잡아 주죠. 블랙쿠션이 커버가 잘 되고 잘 안 무너진다는 평이 여기서 나와요.
마이카도 들어 있어서 완전히 보송한 매트보다는 은은하게 빛이 도는 쪽으로 마무리됩니다.
자외선을 막는 성분은 세 가지예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는 피부를 빨갛게 태우는 자외선(UVB)을 주로 막고, 징크옥사이드는 기미와 잡티를 만드는 자외선(UVA)까지 넓게 막아요. 티타늄디옥사이드는 피부톤을 덮으면서 자외선도 튕겨 내는 일을 같이 합니다. 표기된 지수는 SPF34, PA++예요.
다만 바르는 양이 문제예요. 포장에 적힌 SPF는 선크림을 꽤 두껍게 발랐을 때 나온 숫자인데, 쿠션은 그만큼 두껍게 바르기 어렵거든요. 출근길이나 실내에 주로 있는 날이라면 쿠션만으로도 괜찮지만, 야외에 오래 있을 날에는 선크림을 먼저 바르고 쿠션을 올리세요. 낮에 덧바를 때는 쿠션이 편하고요.
SPF와 PA 숫자를 어떻게 읽는지는 SPF PA 뜻에, 선크림을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는 선크림 바르는 법에 정리해 뒀어요.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라면 잘 맞아요. 날아가는 실리콘이 번들거림을 줄여 주고, 피지가 올라와도 화장이 오래 버티는 구성이거든요.
건성 피부라면 보습을 먼저 챙기세요. 히알루론산과 토코페롤이 들어 있긴 하지만 보습이 주인공인 제품은 아니에요. 바르기 전에 수분크림으로 충분히 채워 두면 들뜸이 덜합니다.
향에 예민하다면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성분표에 향료가 들어 있어요. 파라벤과 미네랄오일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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