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수분 크림을 발라도 오후면 다시 당기는 피부가 있습니다. 채운 수분이 붙잡히지 못하고 금방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이 젤 크림은 그 문제에 100시간이라는 숫자로 답합니다. 숫자 자체는 브랜드 실험실에서 나온 값이라 소비자가 검증할 수 없으니 대신 성분표 43줄이 그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관련 성분 가이드: 히알루론산
100시간은 검증할 수 없어도, 수분을 붙잡는 구성인지는 성분표로 확인됩니다.
| 항목 | 내용 |
|---|---|
| 브랜드 | 크리니크 |
| 제품명 | 모이스처 서지 100H 오토 리플레니싱 하이드레이터 |
| 카테고리 | 수분 젤 크림 |
| 핵심 구성 | 실리콘 막 + 보습 당류 + 알로에 3형태·발효 성분·비타민C 유도체 |
성분표 2번째가 다이메티콘입니다. 물 다음으로 많은 것이 실리콘이라는 뜻인데 피부 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채운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게 잡아 두는 성분입니다. 오래가는 보습을 내세운 제품다운 배치입니다.
채우는 쪽은 당류가 맡습니다. 트레할로오스와 수크로오스가 6, 7번째에 있는데 둘 다 물을 끌어안고 놓지 않는 성분입니다. 글리세린과 요소 유도체까지 더하면, 수분을 채우는 손과 붙잡는 손이 골고루 갖춰진 구성입니다. 100시간이라는 숫자의 성분표 쪽 근거는 이 조합입니다.
알로에는 수분을 보태고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는 재료로 오래 쓰여 왔습니다. 이 제품에는 잎수와 잎추출물, 다당체까지 3가지 형태로 들어 있는데 브랜드가 오토 리플레니싱이라 부르는 설계의 재료입니다.
발효 성분도 3종이 있습니다. 사카로미세스와 락토바실러스, 온천 미생물인 써무스써모필루스발효물로, 피부 컨디션을 정돈하는 조연들입니다. 녹차추출물과 카페인, 히알루론산도 같은 구간에서 수분과 진정을 거듭니다.
눈에 띄는 이름은 34번째의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입니다. 미백 기능성 고시 원료인 비타민C 유도체인데 위치가 뒤라 톤 관리까지 기대할 함량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성분을 효능별로 묶어 보면 보습 하나에 몰려 있습니다. 당류와 히알루론산, 발효 성분까지 물을 채우고 붙잡는 이름이 층층이 쌓여 있어서 수분 유지라는 제 역할에는 충실한 구성입니다.
못 하는 일도 분명합니다. 미백 유도체와 펩타이드가 한 자리씩 있지만 둘 다 뒤쪽이라 이 제품의 주특기로 보기 어렵고, 산이나 레티노이드 같은 강한 활성은 없습니다. 유분도 거의 없어서 속건조는 달래도 겉을 덮는 기름막은 만들지 않습니다.
무향 처방이라 함량 기준으로 삼을 향료는 없지만 보존제들이 목록 끝에 몰려 있어 이름 있는 성분 대부분이 그보다 앞이라는 정도로 읽으면 됩니다. 맨 끝의 색소 2가지는 젤의 분홍빛을 내는 재료입니다.
성분표 순서로 함량을 가늠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전성분 표시제와 1% 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향료가 없고 알레르기 유발 표기 성분도 없습니다. 파라벤과 미네랄오일, 알코올도 없습니다. 굳이 확인할 지점을 꼽자면 맨 끝의 색소(적색4호·황색5호)와 실리콘 정도인데 둘 다 대부분의 피부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 성분입니다.
유분 없이 수분만 채우고 싶은 지성과 복합성 피부, 향 때문에 수분 크림 고르기가 어려웠던 민감성 피부가 겨냥 독자입니다. 실리콘 막이 수분을 잡아 줘서 가벼운 젤치고 지속력이 있는 편입니다.
건조가 심한 피부는 이것 하나로 유분까지 채우기 어렵습니다. 위에 크림을 겹치거나, 건조한 계절에는 더 묵직한 제형으로 바꾸는 편이 맞습니다.
정리하면 당류로 수분을 채우고 실리콘 막으로 붙잡는 무향 수분 젤입니다. 100시간이라는 숫자는 확인할 수 없어도 그 방향으로 만든 구성이라는 사실은 성분표가 보여 줍니다. 내가 쓰는 수분 크림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으로 바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 전성분 분석하기 →참고 출처
검증 듀프
‘히알루론산’ 성분이 실제로 든 검증 듀프 483쌍
양쪽 전성분을 대조해 확인한 대체품입니다.
본 분석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실제 성분은 제품 패키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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