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 제품을 고르다 보면 AHA와 BHA라는 말이 꼭 나오죠. 둘 다 묵은 각질을 문질러 벗기는 대신 산으로 살살 풀어서 떼어 내는 성분이에요(케미컬 필링). 차이는 어디까지 들어가느냐예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는 피부 맨 바깥에서 일하고 BHA(베타 하이드록시산)는 모공 안쪽까지 들어가요. 그래서 내 고민이 피부 표면에 있는지 모공 속에 있는지만 정하면 고르기가 훨씬 쉬워져요.
핵심 요약 피부가 거칠고 칙칙하거나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난다면 물에 녹는 AHA가 맞아요. 블랙헤드나 좁쌀 여드름처럼 모공 속이 문제라면 기름에 녹는 BHA를 고르세요. AHA는 피부를 햇빛에 예민하게 만들어서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꼭 필요하고, BHA를 쓸 때도 차단제는 챙기는 게 좋아요.
| 대표 AHA | 글리콜산, 락트산, 만델산, 시트르산 |
|---|---|
| 대표 BHA | 살리실산 (베타 하이드록시산) |
| EWG 등급 | AHA 1~3 / BHA 3~4 |
| 임산부 사용 | AHA 저농도는 대체로 사용 가능 (전문의 상담 권장) / BHA 의사 상담 |
| 광민감성 | AHA O / BHA 2% 연구에서 뚜렷한 변화 없음 (둘 다 자외선 차단 권장) |
| 주요 효능 | 각질 정돈, 모공, 여드름, 미백, 잔주름 |
| 성분표 표기 | 글라이콜릭애씨드, 락틱애씨드, 만델릭애씨드 / 살리실릭애씨드 |
| 우리 DB | 전성분 2,426종 중 AHA 147종 · BHA 117종 (2026년 10월 집계) |
특성: 수용성 (물에 녹음)
작용 위치: 표피 표면
가장 잘 맞는 피부:
특성: 지용성 (피지에 녹음)
작용 위치: 모공 안쪽
가장 잘 맞는 피부:
둘 다 고민이라면 AHA와 BHA를 한 병에 같이 넣은 제품도 있어요. 우리가 모은 전성분 2,426종을 세어 보니 AHA(글라이콜릭·락틱·만델릭애씨드)가 든 제품이 147종이고 살리실릭애씨드가 든 제품이 117종이었는데, 그중 33종은 둘을 함께 넣었어요. 다만 성분표엔 농도가 안 나와요. 이름이 있다고 각질 제거용으로 넉넉히 넣었다는 뜻은 아니라서 처음엔 제품 설명의 % 표기까지 같이 보는 게 좋아요.
AHA는 종류가 여럿인데 고를 때 기억할 건 하나뿐이에요. 분자가 작을수록 깊이 들어가서 효과가 빠르고, 그만큼 따끔하거든요.
사탕수수에서 얻는 것으로 알려진 산인데 분자량이 76으로 AHA 중 가장 작아요. 잘 스며들어 결과가 빨리 보이는 대신 자극도 제일 센 편이죠. 화장품에는 보통 5~10%로 들어가고 30%를 넘는 고농도는 피부과 전문가가 다루는 영역이에요. 성분표에서는 '글라이콜릭애씨드'라는 이름으로 찾으면 돼요.
젖산이라고도 부르고 분자량은 90이에요. 글리콜산보다 조금 커서 더 부드럽게 작용하는 데다 수분을 붙잡는 보습 효과까지 있거든요. 그래서 건조하거나 예민한 피부, 산이 처음인 분이 첫 AHA로 고르기 좋아요. 시중에는 5~10% 제품이 흔한 편이고요.
아몬드에서 얻는 것으로 알려진 산으로 분자량이 152예요. 셋 중 가장 커서 가장 천천히, 가장 순하게 작용하죠. 색소침착이나 여드름 자국 관리에 쓰이고 민감한 피부도 비교적 편하게 쓰는 편이에요. 참고로 시트르산(구연산)도 AHA지만 화장품에서는 주로 산도(pH)를 맞추는 용도로 들어가요.
화장품에서 BHA라고 하면 거의 다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고 성분표에는 '살리실릭애씨드'로 적혀요. 기름에 녹는 성질이라 피지에 섞여 모공 안으로 들어간 다음, 거기 막혀 있는 피지와 묵은 각질을 녹여 내죠. 해외 제품은 보통 0.5~2%를 쓰는데 국내에서는 바르고 두는 화장품에 0.5%까지만 넣을 수 있어요.
그래서 코와 턱에 몰린 블랙헤드나 좁쌀 여드름처럼 모공이 막혀서 생긴 고민에 잘 맞아요. 아스피린과 같은 계열이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있어서, 붉게 올라온 트러블을 진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씻어내는 제품의 한도와 라벨 읽는 법은 AHA·BHA·PHA 농도 가이드에 따로 정리했어요.
죽은 각질 세포는 서로 단백질 접착제로 붙어 있어요. 산은 이 접착제를 느슨하게 풀어서 다 쓴 각질이 제때 알아서 떨어지게 해요. 알갱이로 문지르는 스크럽처럼 피부를 비빌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에요.
차이는 길이 다르다는 거예요. AHA는 물에 녹아서 피부 표면에 머물며 일하고 BHA는 기름에 녹아서 피지로 찬 모공 속까지 내려가요. 같은 각질 성분인데 고민에 따라 고르는 게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농도는 세기이자 나에게 맞는 단계예요. 처음엔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 피부가 익숙해지면 한 칸씩 올리세요.
AHA
BHA
몇 번씩 바를지와 몇 주에 걸쳐 늘릴지는 처음 산을 쓰는 분을 위한 농도·루틴 가이드에 단계별로 적어 뒀어요.
관련 성분 더 보기
참고 자료
검증 듀프
‘AHA·BHA’ 성분이 실제로 든 검증 듀프 79쌍
양쪽 전성분을 대조해 확인한 대체품입니다.
본 페이지의 정보는 일반적인 화장품 성분 교육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의학적 진단과 처방,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피부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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