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아 크림의 효능, 피부에 하는 일과 이유
우레아는 피부가 원래 갖고 있는 보습 성분이에요. 각질층에서 물을 붙잡아 두는 천연보습인자(NMF) 가운데 하나라서, 건조해서 모자라진 만큼을 바깥에서 채워 주는 셈이죠.
- 보습: 물을 끌어당겨 붙잡는 성질이 있어서 각질층이 마르면 수분을 다시 채워 줘요. 당기고 하얗게 일어나는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이유입니다.
- 각질 정리: 양을 늘리면 두껍게 굳은 각질을 풀어 주는 쪽으로 일해요. 각질 사이를 단단하게 묶고 있는 결합을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발뒤꿈치나 팔꿈치처럼 각질이 쌓이는 곳에 많이 써요.
- 장벽: 보습을 넘어 피부 장벽을 돕는 작용도 연구로 정리돼 있어요(Piquero-Casals 외, 2021).
흔한 보습 성분은 아니라서 일부러 찾아야 해요. 우리가 모은 전성분 2,426종 가운데 우레아가 든 제품은 36종뿐이었거든요.
우레아 농도별 차이: 보습과 각질 정리가 갈려요
우레아는 양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지는 성분이에요. 우레아 화장품을 정리한 리뷰를 보면 10% 이하에서는 보습제로, 10%를 넘으면 각질을 녹이는 쪽으로 일한다고 나와 있어요(Celleno, 2018).
몸 전체가 건조하거나 얼굴에 쓸 거라면 10% 이하로 충분합니다. 발뒤꿈치처럼 각질이 두껍게 쌓인 곳이라면 그보다 높은 농도를 고르세요. 다만 시중 보습 크림은 대부분 우레아를 조금만 넣은 보습용이라서, 각질 정리를 기대한다면 농도를 따로 확인해야 해요.
우레아 크림은 어떤 피부에 맞을까
각질이 일어나고 당기는 건조한 피부라면 잘 맞아요. 겨울마다 정강이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발뒤꿈치가 갈라지는 분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성분이죠.
대신 자극에 예민하거나 피부가 갈라져 상처가 난 곳에서는 따갑게 느낄 수 있어요. 우레아 임상 문헌 81편을 정리한 리뷰에서도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가벼운 자극이었고 전신 독성은 없었다고 해요(Pan 외, 2013). 이후 리뷰는 이런 반응이 농도가 높을수록 잦다고 정리했고요(Piquero-Casals 외, 2021). 처음이라면 좁은 부위에 낮은 농도부터 시작하세요.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먼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레아 바디로션 고르는 법
몸 전체에 바를 거라면 크림보다 로션이 편해요. 아래 세 가지를 보세요.
- 농도 표시: 이름에 우레아를 넣은 제품은 포장에 우레아 함량도 적어야 해요(화장품법 시행규칙 제19조). 10%를 기준으로 보습용인지 각질 정리용인지 고르면 됩니다.
- 함께 든 보습 성분: 우레아 하나로 끝나는 제품은 드물어요. 우리가 모은 36종은 전부 글리세린이 들어 있었고, 히알루론산이나 판테놀을 함께 넣은 제품도 많았어요.
- 수분을 가두는 성분: 건조가 심하다면 오일이나 세라마이드처럼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는 성분이 있는지 보세요. 우레아 제품 중에 세라마이드까지 챙긴 건 많지 않았습니다.
발뒤꿈치처럼 각질이 두꺼운 곳은 로션보다 크림이 오래 머물러요. 몸 전체는 로션으로, 갈라지는 부위는 크림으로 나눠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레아가 든 크림·로션 제품
우레아를 많이 넣은 편인 제품은 생각보다 적었어요. 그중 쓰임새가 분명한 것들을 골랐습니다.
- 홀리추얼 릴랙스드 풋 트리트먼트 크림은 우레아를 많이 넣은 편인 발 전용 크림이에요. 발뒤꿈치 각질이 고민인 분이 먼저 볼 만하죠.
- 클리니크 드라마티컬리 디퍼런트 모이스처라이징 로션은 얼굴용 로션 중에서 우레아를 비교적 많이 넣은 제품이에요. 얼굴 보습용으로 우레아를 써 보고 싶다면 무난한 시작이에요.
- 프롬리에 EGF 피지팩 하이퍼 액티브 모공 피지 마스크에도 우레아가 꽤 들어 있지만 모공 피지용 마스크라서 보습 크림과는 쓰는 목적이 달라요.
프리메라 알파인베리 워터리 크림과 더 후 진율향 안티 링클 인리칭 크림, 디오디너리 라이스 리피즈 + 엑토인 마이크로에멀전은 우레아를 보습을 돕는 정도로 넣은 크림이에요. 각질 정리보다 전체 보습이 목적일 때 볼 만합니다. 여기 없는 제품은 이름을 넣어 성분을 분석해 보세요.
우레아 크림 바르는 법과 주의할 점
- 바르는 때: 씻은 뒤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바르세요. 수분을 가두기 좋거든요.
- 처음 쓸 때: 팔 안쪽 같은 좁은 부위에 먼저 발라 반응을 보세요.
- 피할 곳: 갈라져 피가 나거나 염증이 있는 부위와 눈 주변은 피하세요.
- 함께 쓰는 성분: 각질을 정리하는 산 성분과 같은 날 겹치면 자극이 쌓일 수 있어요. 한 가지씩 시작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우레아 크림은 매일 발라도 되나요?
보습이 목적이라면 매일 발라도 돼요. 각질 정리용 높은 농도 제품은 피부 반응을 보면서 횟수를 정하세요. 따갑거나 붉어지면 쉬었다가 낮은 농도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우레아 크림을 얼굴에 써도 되나요?
얼굴 피부는 몸보다 얇아서 자극을 더 쉽게 느껴요. 얼굴용으로 나온 낮은 농도 제품부터 시작하고 눈 주변은 피하세요. 발뒤꿈치용 고농도 크림을 얼굴에 옮겨 바르는 건 권하지 않아요.
우레아와 요소는 같은 성분인가요?
네, 같은 성분이에요. 영어 이름 Urea를 한국어로 요소라고 부르고, 화장품 성분표에는 대부분 우레아로 적혀 있어요.
우레아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여러 임상 연구를 정리한 리뷰에서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가벼운 자극이었고 농도가 높을수록 잦았어요. 갈라진 상처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서는 따가울 수 있으니 그 부위는 피하세요.
Skin Warning
우레아는 갈라진 상처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서 따가울 수 있습니다. 새 제품은 팔 안쪽에 먼저 발라 보고 자극이 이어지면 사용을 중단한 뒤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출처
- Celleno L. Topical urea in skincare: A review. Dermatol Ther. 2018;31(6):e12690
- Pan M, Heinecke G, Bernardo S 외. Urea: a comprehensive review of the clinical literature. Dermatol Online J. 2013;19(11)
- Piquero-Casals J 외. Urea in Dermatology: A Review of its Emollient, Moisturizing, Keratolytic, Skin Barrier Enhancing and Antimicrobial Properties. Dermatol Ther (Heidelb). 2021
검증 듀프
‘우레아’ 성분이 실제로 든 검증 듀프 14쌍
양쪽 전성분을 대조해 확인한 대체품입니다.


